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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최소 14개월…"1년 탄 중고 쏘렌토, 지금 팔아도 신차 가격" |
2022년 02월 19일 [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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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으로 길어지며 신차급 중고차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기아 쏘렌토는 1년 탄 중고차량 가격이 신차 가격이고 테슬라 모델3는 웃돈까지 붙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첫차 앱 내차팔기 경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신차 대기 모델 매입 시세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소 6개월 이상 신차 인수 대기가 이뤄지고 있는 국산차·수입차 대표 모델 7종 중 2021년식, 3만㎞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1년식 중고 쏘렌토는 현재 첫차 앱 내차팔기 경매장에서 최저 2801만원부터 4620만원 사이에 매입 가격이 형성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출고가 대비 0.7% 감가되는데 그쳐 감가율이 거의 없다.
신형 쏘렌토는 신차 인도 대기기간은 가솔린 모델이 최소 1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대 14개월까지 소요된다.
디 올 뉴 스포티지 역시 최고 3780만원에 매입됐다. 신차 출고가 대비 약 197만원 감가된 가격이다. GV80은 5870만원부터 7910만원까지 매입가를 형성했다. 출고가 대비 610만원 감가됐다. 두 차량 모두 신차 인도까지 최소 9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올 뉴 아반떼는 최고 매입가 2660만원으로, 출고가 대비 7.5% 감가됐다.
반면 신형 카니발은 5.9% 감가된 4122만원에 매입됐다. 같은 신차급 중고차지만 감가율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선택지가 비교적 다양한 준중형 세단과 달리 신형 카니발은 대형 레저차량(RV) 차급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수요 누수가 덜하다는 것이 첫차 측 분석이다.
수입차의 경우 6개월 이상 신차 대기가 확실시되는 GLB-클래스는 최고 5880만원에 매입됐다. 또 다른 장기 대기 차량인 테슬라 모델 3는 최소 4950만원부터 6250만원 사이에서 매입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1년식 모델3는 출고 당시 수도권 기준 1000만원에서 1200만원을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일 년간 주행한 모델 3는 신차 출고가에 웃돈이 얹혀진 형태로 매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첫차 신세현 이사는 "신차 대기 장기화에 따라 실제로 신차급 중고차를 매입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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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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