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발생한 포항시 흥해읍 지진은 많은 상흔을 남겼다. 시민들은 재산상·정신적 피해를 겪었고 피해지역의 경제도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사회단체, 여야 정치인 할 것 없이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시는 피해주민이 100% 피해구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진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또한 피해주민에 대한 피해구제지원금이 순조롭게 지급되고 있다. 피해지역을 위한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파된 공동주택부지에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지난해 12월 착공해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방재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량동과 흥해읍에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완공된 가운데 지열발전부지에 건립될 지진연구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운영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과 직원들에게 지진의 아픈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예전의 모습보다 더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 올해 하반기까지 피해구제지원금 지급 신속히 마무리 추진　 포항시는 지난해 지진피해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민들이 100%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 보다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구제지원금 신청 홍보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31일자로 종료된 포항지진 재난지원금 신청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12만6071건으로 마감됐다. 현재 시는 9차례에 걸쳐 피해구제지원금 2897억원을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올해도 지원금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하반기까지 피해구제 지원금을 차질없이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해구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된다면 피해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는 시민 편의와 폭넓은 추가 피해 인정을 위해 법률지원T/F팀을 운영해 민원인에게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심의 신청을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29개소 읍면동과 시청에 피해구제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지진당시 소파판정을 받은 한미장관맨션과 시민아파트에 전파수준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던 시는 공동주택 공용부분의 지원한도를 5억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 피해 신설 및 복합 용도 건물 피해지원 상향 등 실질적 피해구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 순항 중인 특별재생사업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을 회생시키기 위해 2024년까지 사업비 2896억원을 투입해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별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심 공동화를 막고 인구 유입 등 침체된 지역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파된 공동주택 부지에 거점 앵커시설을 추진하고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전파된 대성아파트 부지에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행복도시어울림플랫 중 하나인 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가 착공된데 이어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올해 7월에 착공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는 국도비 등 414억원이 투입돼 2024년 상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난트라우마센터가 완공되면 보다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다음 대웅파크 2차부지에는 사업비 209억원을 들여 수영장, 문화센터 등이 있는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공사 중이며 올해 6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경림뉴소망부지에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흥해 다목적재난 구호소가 올해 1월 말 준공된다. 이 시설은 평소에는 체육관으로 운영되고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소 및 재난구호소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관내 거점지역 3개소에도 재난구호소 건립을 위해 국비 45억원 확보에 노력 중이다.　 이외에도 침체된 흥해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할 각종 사업이 추진된다. 읍성테마로 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3월 착공돼 6월에 준공할 예정이고, 문화페스티벌 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추진된다. 　 지진피해를 입은 공동주택 재건축 추진도 잰걸음을 시작했다. 수리불가 결정 판정을 받은 한미장관맨션은 올해 3월까지 재건축 관련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대동빌라도 지난해 소규모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마치고 올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재건축에 나선다. 시는 재건축 관련 행정절차 진행 등 적극적인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공동체 회복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등 국비 확보에 총력　 지진에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포항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지진특별법에 근거한 각종 국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와해된 지역공동체를 통합하고 공동체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지어질 공동체 복합시설은 장량동에 건립될 예정인데 시는 올해 국비 2억을 들여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지난 5월 국비 등 47억원을 들여 매입한 지열발전부지에 지진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열발전부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진연구 및 자료 전시, 체험형 교육공간이 조성될 지진연구센터는 올해 2월 운영기관을 공모하고 국비 7억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등 특별법에 근거한 각종 국책사업에 대해 활발한 국비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관련부처, 국회 등에 포항시 국책사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동해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등 총 10개 사업에 182억원을 확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구제지원금 지급과 지진특별지원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진을 극복하고 희망을 품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