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별 특색이 담긴 시즌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해동안 37만여 명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콘텐츠 중심의 상설공원` 도약을 위한 노력은 올 초부터 이어졌다. 1998년 설립이후 최초로 민간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선언하며 명칭을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변경하고 지난 1월부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시작을 알린 어린이날 시즌을 활용한 ‘봄 패밀리 페스티벌’, 또 여름 ‘루미나 호러나이트’는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를 호러 콘셉트로 꾸며 야간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가을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하루 최다 1만 명이 방문하고 운영기간동안 전체 1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겨울 프로그램 ‘겨울왕국’도 지난 11일부터 오픈해 내년 2월 27일까지 인공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또한 ‘상시개장 콘텐츠 보강사업’을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고 신규 콘텐츠를 구축하면서 체험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어린이 체험 공간 ‘화랑아 놀자’, AR을 통해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놀이터’, 82m 경주타워 전망층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도 새롭게 단장했다.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관은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화려한 빛과 조명 조형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고, 관람객이 화면에 공을 던져 당나라 군사를 물리치는 ‘매소성 전투’ 등 콘텐츠를 보강해 체험성을 한층 높였다. 국내 최초 미디어 세계유산 홍보관 살롱헤리티지 또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기념관에 자리해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10m길이 올레드 터널 등 다양한 화면을 통해 역사문화 도시의 품격을 느껴볼 수 있다. 지역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개한 유관기관 및 기업, 단체 등과의 상생협력도 주목을 받았다.경주지역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하고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며 지역으로 관광객 유입을 꾸준히 유도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의 약 78%가 경주엑스포대공원 방문을 위해 경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돼 매력 있는 콘텐츠가 가진 힘을 증명했다. 또 92.5%가 경주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또 가족 및 친지와 함께 방문했다는 답변이 68%, 1박2일 이상 일정으로 경주지역에 머무른 것이 70%를 넘어서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철우 문화엑스포 이사장은 “올해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언제나 방문해도 늘 새로운 콘텐츠 중심의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코로나 이후의 경북도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나가는 과정으로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