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주성영 후보가 `보수 무소속` 후보 4명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주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6명 중 4명이 보수 성향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가 4명에게 찢어지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구도"라며 후보 단일화 제안 이유를 밝혔다. 무소속 도건우, 도태우, 임병헌, 주성영 후보는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결정하자 탈당하거나 이전에 탈당한 `보수정당` 출신들이다.  주 후보는 3가지의 단일화 안을 제안했다. 첫째, 21일에서 22일 양일간 단일화 조정안 합의를 위해 각 후보 측에서 대표 4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열어 위원회의 결정을 모두 수용한다. 둘째, 23일 중구 서문시장, 24일 남구 관문시장에서 4인의 합동 유세 연설을 개최한 이후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셋째는 27일 결과에 따른 단일 후보를 발표하고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나머지 3인은 사퇴한다는 내용이다. 주 후보는 "말로만 단일화를 얘기하지 말고, 각 후보가 새로운 정부를 맞이할 중·남구 시민들을 위해 한발 물러서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임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할 경우 나머지 3명의 무소속 후보라도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후보간의 셈법이 다르고 시간적 제약도 있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