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유례 없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은 연중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일 밝혔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6일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는 212건이다. 전년 동기 118건의 1.8배나 된다. 이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이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이 기간 강수량은 6.1㎜로 1973년 이후 가장 적다.  평년(1991~2010년) 52.0㎜의 9분의 1 수준이다. 최근 10년(2011~2020년)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74건이다. 이 불로 1120㏊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의 59.1%(280건)은 건조하고 강풍이 잦은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3월 중 발생한 산불이 128.6건에 달한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33.5%)가 가장 많았다. 3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5.8%가 `소각` 때문이었다. 논·밭두렁 소각 25.6%, 쓰레기 소각 20.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