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무소속 복덕규(64·사진) 시의원이 16년간의 정치적 기득권을 포기하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복덕규 의원(두호·환여동)은 선배 정치인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때가 되면 스스로 내려 와야만, 젊고 유능한 정치 지망생들이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5월, 제5대 포항시의원 두호, 학산, 중앙, 죽도1동 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선되어 시작한 의정 활동도 벌써 4선의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무소속 의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시정을 과감히 지적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며 의정활동을 열심히 수행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6월말 임기까지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해 충실하게 수행한 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스럼없이 나서 봉사하는 비타민 같이 활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