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야기할머니`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24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제1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했다. 이번에는 1000명 모집에 4610명이 지원해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9.7%(1058명) 증가한 수치다.면접은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4555명을 대상으로 3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3월 28일까지 총 7개 권역에서 진행된다.최종 합격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추가 평가를 거쳐 12월 말 최종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선정된다.선정된 이야기할머니들은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광역지자체가 지원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다.2009년 처음 대구 지역에서 30명으로 시작했다.현재 30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들이 매주 전국 9000여 개소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가 52만여 명의 유아들에게 아름다운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유아 인성교육과 노인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갈수록 지원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