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 30여개 자생단체(대표 이상용 오천읍개발자문위원장) 및 주민 200여명은 15일 오전 7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설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1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에 설립한다고 밝힌데 대해 오천읍 자생단체와 주민들의 깊은 상실감과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 서울본사 결사반대` 팻말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포스코지주사가 서울에 설립되면 철강산업보다 신규사업에 대한 우선투자로 포항투자 축소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로 지역 연구인력과 인재유출이 가속화 되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포스코지주사 포항설립을 촉구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서울설립 결정은 현재 포항이 피땀흘려 일궈온 중점투자분야인 이차전지, 수소·저탄소 에너지 등 신사업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저하시키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규탄하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민은 "포스코가 지난 50여년간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포항시민은 환경오염, 건강권 침해 등 많은 희생을 감내하였다"며 "포스코의 그간 성장을 비단 포스코의 힘만으로 여겨서는 안되며 이를 무시하는 최정우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용 오천읍개발자문위원장은 "포스코는 지주사 포항설립 추진과 포항시민을 위한 상생대책을 확실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지역의 경제와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 국민청원 등에도 자생단체 회원 및 주민들과 함께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천읍 자생단체는 지난 12일부터 5개 서명부스를 마련하여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