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혁신도시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민원) 경북위원회 정책토론회가 10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정당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이민원 위원장은 “현재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 신정부가 출범되면 2차 공공기관의 신속한 지방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진형 금오공대 명예교수는 “경주가 실질적인 혁신도시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서 문화특별자치시로 육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주의 위상 재정립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가균형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교수는 “일본 교토시의 경우 도쿄도, 홋카이도, 그리고 오사카와 교토 2부 및 43개 현으로 행정체계가 조직돼 있어 인구 146만 명으로 일본 전국의 9위에 불과하지만 고도로 행정체계상 우대하고 있다”며 “경주시도 자치시로 승격돼 국가적으로 비중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송유진 교수는 “미세먼지, 교통혼잡, 물 부족 등 사회적 문제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기술을 이용하는 스마트시티·디지털 트윈시티로 경주시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곽은석 전 노조위원장은 경북혁신도시 공공기관 현황과 유치전략에 대한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초 설계한 혁신도시 정책은 산학 연계 및 정주 여건과 지역산업 발전주도 부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및 탈원전 정책의 혼선에 따른 경북 김천의 혁신도시는 2차 공공기관 추가 이전시에 정부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임배근 혁신도시발전특위 경북위원회 위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1차 공공기관을 이전할 때처럼 10개 광역시도별 안배 차원보다는 해당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고려하여 공공기관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주시의 경우는 한수원과 한국환경관리공단이 이전해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핵폐기물을 떠안은 대가로 이전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이전된 것이 없다”며 “그 대안으로 경주시의 문화특별자치시 지정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