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 공무원이 가져야 할 원칙으로 기본, 소통, 선제적 복지, 청렴 등 네가지를 꼽았다. 주 시장은 20일 경북신문 본사를 방문해 시민의 삶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경주시 공무원이 지녀야 할 기본 자세에 대해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상북도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부지사를 역임했고 지방행정연수원장을 지낸 전문 행정가의 경륜을 최대한 살려 경주시의 행정이 나아가야할 좌표를 설정한 셈이다. 주 시장은 "첫째는 행정 기본에 충실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산불 방지에 힘쓰고, 재선충 방제,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확인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둘째는 시민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것"이라며 "읍면동장이 사무실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가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즉각 조치하고,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은 본청에 전달해서 해결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셋째는 적극적인 선제 복지행정을 펼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경주시를 찾아와 아쉬운 소리를 하는 사람말만 들어줄 것이 아니라, 정말 힘들어서 소외된 채 도움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의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행정신뢰성 확보, 바로 청렴성"이라며 "4~5등급에 머물던 경주시 청렴도를 이번에 3등급까지 올려놨지만 앞으로 더 투명한 행정을 통해 청렴도를 끌어올려 시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행정의 기본은 안정성과 영속성이며 눈앞의 사안에 집착하지 않고 거시적 안목으로 경주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