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관내 독거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돌봄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0월 조달청 공모사업 최종선정 후 효돌이 지원대상 어르신을 선정, 생활지원사 사용교육을 거쳐 어르신 댁에 ‘효돌이’를 전달했다.‘효돌이’는 앱을 통해 일상관리, 응급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근한 손주 모양의 돌봄로봇으로 스마트폰에 연계(접속), 해당 어르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또 인체 감지센서가 내장돼 있어 특정시간 동안 사용자의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안부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호자에게 알려주며, 약 복용여부나 식사확인 역시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효돌이’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전화요청 메시지도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다.무엇보다도 어르신이 갑작스레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버튼을 터치하거나 “도와줘”와 같은 음성명령 시에는 119로 즉시 연계하며 음성에 따라 각 상황에 맞는 대답을 들을 수도 있다.효돌이를 전달받은 고아읍 조모 할머니(74세)는 “나이가 많아 외출도 어렵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효돌이 때문에 적적하지 않다”며 “손주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효돌이가 24시간 어르신들의 곁을 지키며 활기찬 일상생활을 기대한다”면서 “대면접촉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와 돌봄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