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주지역에서 하루 새 63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 또 한 번 역대 일일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초·중등 학생이 40명에 달하면서 학교·학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2명(치료중 272명, 해제 1209명, 사망 20명, 대구시 통계 1명 포함)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일일 최대 규모로 하루 만(14일 45명)에 최대치를 갱신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심환자는 3448명,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793명이다. 15일 발생한 확진자는 1440번~1502번으로 총 63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영유아 2명, 초등학생 28명, 중학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동 A초등학교와 동천동 B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황성동 C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주로 함께 생활하는 교실 이외에도 태권도·어학원 등의 동선이 겹쳐지면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들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밀접접촉자 학생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수업은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부모 등도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가족 간 감염으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부모 손모(45·황성동)씨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고 우리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같은 교실에 있었기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면서 "애들도 애들대로 갇혀 있어 힘들지만 맞벌이 하는 부부라서 저희도 혹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가족 간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외출 후 손 씻기, 실내 환기, 개인 접시 이용 등 집 안에서도 생활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걱정된다면 즉시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