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주말인 지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확진자 5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77명(치료중 182명, 퇴원 1174명, 사망 20명, 대구시 통계 1명 포함)이다.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1009명,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32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주말을 중점으로 지난 11일 23명, 12일 28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에는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14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9명은 선제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 등 타지역 확진자 접촉은 2명, 외국인 확진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감염 상황은 12일이 더 심각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발생한 28명 가운데 24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4명은 유증상 등으로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의 거주지가 특정지역이 아닌 안강·외동읍·천북·서면·황성·용강·성건·동천동 등 지역 곳곳에 퍼져 있고, 이틀새 수십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감염경로 불명 12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타지역 확진자는 포항, 서울·경기 등으로 파악됐으며, 택배물류업 관계자, 서울병원발 확진자, 안강 노래방관련, 여행객 등 확진자 군이 다양했다.   또한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4명이 외국인 확진자로 집계되는 등 외국인 감염이 급증하면서 경주시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성건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권고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말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주길 시민들에게 당부한다”면서, “또 일상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에도 각별한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