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 계획된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내년도 중앙예산 7400억원을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8일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주낙영 시장 초청 간담회 겸 12월 정례회의에 참석해 “여대야소 국회의 정치환경으로 중앙예산을 확보하는 데 매우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굵직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만큼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성격이 달라 해결해야 할 일이 2~3배는 많은 도시”라며 “그동안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20~30년 후에 변하게 될 삶의 환경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시정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또 “경주는 역사문화도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의 수가 포항보다 많고 자동차부품업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도시이기도 하다”며 “미래형 자동차로 전환하는 시점에 대비하는 정책과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통한 미래 먹거리산업 확보 등을 통해 앞으로 5~6년 후에는 확 달라진 경주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로 전환해 원스톱으로 관광안내는 물론 교통과 숙박, 맛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치하기 위해 원도심 환경정비와 대릉원 개방, 도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시장은 12월 동해남부선 철도 운행 종료로 비게 될 경주역사와 폐선로의 활용에 대해서도 시민의 복지와 문화관광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4만5000평의 경주역 부지와 80.5㎞에 이르는 폐선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매장 문화재와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의 어려움이 있지만 경주역사는 문화공간으로, 폐선로는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아름다운 경주를 가꿔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그동안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소상공인과 영세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했지만 단 1명의 확진자와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에 활력을 불어넣어 118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방역행정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의 눈에 금방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업을 펼치는 인기 위주의 시정을 펼치지 않겠다”며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경주가 곧 대한민국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래의 대한민국 대표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