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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학교 못가요`...근거리 탈락에 1시간 거리 통학, 학부모들 `분통` - 경북신문
경주지역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졸업생이 선배정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뻔 했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중학교 배정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5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2021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A씨의 자녀를 포함한 17명의 여학생이 화랑중학교 선배정에서 탈락했다. 현곡면의 예비 중학생 인구가 포화됨에 따라 화랑중학교 선배정에서 탈락자가 발생한 것. A씨는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재배정 안내를 받다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재배정은 일반배정이 끝나고 남은 자리를 두고 추첨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A씨를 포함한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결국 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선배정 탈락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화랑중학교 학급 수 확대, 화랑중학교 학급 당 인원 증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결국 현곡면 인근에 있는 계림중, 서라벌여중, 근화여중으로 17명을 분산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당초 중학교 선배정 시 추첨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안내는 받았지만, 당연히 선배정에서 떨어지면 일반배정을 받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시내권 중학교를 모두 합쳐도 남은 자리가 20개도 안 된다”면서 “일반배정이 끝나고 남은 자리를 두고 17명을 경쟁시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또 "까딱 잘못하면 선덕여중으로 배정받을뻔 했다"며 "등교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학교를 배정시키려고 하는 교육지원청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이번에는 임시방편으로 어떻게 넘어갔지만 내년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북도교육청 소관이라고 손 놓고 보고 있을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곡면의 늘어가는 인구를 화랑중학교가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화랑중학교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돼 시설 관리운영권을 민간 사업자로부터 임차해 쓰고 있는 만큼 마음대로 학급을 늘릴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화랑중학교는 한 학급에 도 교육청에서 지정한 적정인원 24명에서 2명이 많은 26명이 있다”며 “교실이 협소해 학생 수를 늘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정 시스템은 경북교육청의 권한인 만큼, 선배정 시 일반배정처럼 2·3·4·5지망을 함께 설정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도 교육청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요청한 사항은 검토 중”이라며 “가부를 확답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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