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습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형산강 상류 쪽에서 끝없이 흘러들어온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이 송도앞바다를 비롯해 영일만항까지 밀려들어왔다.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피해복구와 함께 형산강 부유물과 사투를 벌였다. 이로 인해 각종 쓰레기와 영일만 일대 떠 있는 부유물은 놀라운 속도로 깨끗이 청소되었다.  그러나 육안으로 보이는 부유물은 청소를 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형산강 교각밑 부분을 자세히 보면 지금도 엄청난 양의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이 쌓여 있다. 20여 개의 형산강 교각 밑 에는 태풍에서 발생한 부유물과 쓰레기가 고스란히 남아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시급히 청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이동 김 모(48)씨는 "태풍이 발생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교각에 각종 부유물이 쌓인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지금까지 부유물을 방치한 것은 공무원으로써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태풍으로 포항지역은 평균 256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실종 1명, 도로침수 26건, 주택침수 22건, 화재 5건 등 106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