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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호 특별기고]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며 - 경북신문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호의 해인 임인년이 밝은지도 두달이 지났다.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제103주년 3.1절이 다가온다. 어릴 때부터 나는 3.1절하면 "기~미년 삼월일일"로 시작되는 3.1절 노래와 고문 후유증으로 퉁퉁부은 17세 소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유관순 열사를 떠올릴 때마다 백년전쟁에서 조국 프랑스를 구한 성녀 잔 다르크가 오버랩 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490년이라는 시․공간을 달리하여 태어난 두 사람의 인생역정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리고 연약한 소녀의 몸으로 지배당하고 억압받은 조국의 현실에 분개하여 의연히 일어나 군중들을 선도해 적에게 맞서 싸우고, 결국 적에게 사로잡혀 투옥돼 장렬한 최후를 마친 것, 순국 후 불멸의 이름을 그 나라의 역사에 아로새긴 것 등을 볼 때 더욱 그렇다.얼마 전 폐막한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의 자랑스러운 건아들이 최선을 다하고 경기 후 트랙 주위를 목에 태극기를 휘감고 달려가는 모습을 볼 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왔다. 또한 그 젊은이들의 나이가 20살 내외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과 비슷한 나이에 식민지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희생하고 순국하신 유관순 열사의 삶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이제 머지않아 제103주년 3.1절이 다가온다. 이번 3.1절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행사가 간략히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의 나라사랑 정신은 절대 작아져선 안 될 것이고 특히, 일제의 가혹한 무력통치에 항거하며 희생하신 한국의 잔다르크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순국선열의 소중한 피흘림으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또한 깨끗한 태극기를 집 앞에 게양하고 이 나라의 미래인 어린 자녀들에게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에 대하여 알려주고 그분들을 추모하며 경건하게 보내자.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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