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누구나 희망과 기대를 가진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년동안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을 옥죄어왔던 코로나 펜데믹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의 삶이 쉽게 호전되리란 낙관을 하기는 어렵다. 특히 영세상인들과 실직의 고통속에 놓인 많은 국민들은 절망속에서 정부의 지원에 생계의 끈을 붙잡고 불안하게 살아갈 뿐이다. 　 다만 한가지 희망을 가지는 것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내수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대외경제 실적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수출경기의 호조에도 아직 내수경기 부양을 낙관할 수준은 아니어서 시중경기는 침체국면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더욱이 내년의 대통령선거와 보궐선거,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부의 선심남발로 늘어나고 있는 엄청난 국가부채를 새정부가 수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 해도 이를 수습하기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비상한 각성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창궐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상대로 많은 현금살포를 해왔고 앞으로도 남은 투표일까지 계속 돈을 뿌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야당인 국민의힘도 동조하는 움직임 마저 보이고 있어 감당하기 힘든 현금살포가 새정부 출범후에 국가부채문제와 인플레문제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세계경제 역시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현정부들어 정책실패와 공직자들의 부패 등에 따른 내수경제의 침체, 부동산가격의 급등으로 국내경제는 그 후유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선거기의 선심행정 등으로 유동성 증가와 인플레현상 마저 겹친다면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후의 후유증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대선에서 여당에 불리한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을 선거후로 미루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올 4월 이후 물가고는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같다.　 문제는 현정부 들어 잘못된 정책기조로 생겨난 민생문제가 3월의 대선으로 탄생할 새정부가 한꺼번에 호전시킬 수 없다는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여야간 후보공약에 따른 정책변화가 아무리 크다해도 현실의 경제기조가 너무나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심정책이 선거전에 많이 몰릴수록 침체의 주름살은 더욱 펴기가 힘들고 선거 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국민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다만 문정부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과욕으로 인한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과 같은 당의 후계정부탄생을 위해 무리한 재정지출 등 선거용 선심행정 등으로 희복하기 힘든 과오를 저지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의 문제들 보다 새로운 대통령의 선택으로 국가적 대변혁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다. 우선 선거기에 선심행정으로 국민의 환심을 사려는 여당후보에 대해서는 그 선심이 공짜가 아니고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국민이 그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비록 정부가 바뀌어도 공약의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새정부의 정책기조가 현정부 기간 망쳐놓은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인지를 면밀하게 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뻥튀기 공약이 난무하고 조변석개(朝變夕改)공약으로 제대로 된 정책이 있는지 모를 후보는 반드시 가려야 하고 특히 현정부의 정책과 어떻게 다른지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향방은 무엇 보다 공약을 지키지 못할 후보인지 거짓된 인생을 살아온 후보인지를 가리는 데 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가장 큰 쟁점도 공약 보다 후보의 인생과 인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