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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사람은 태어난 존재일 뿐이다 - 경북신문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자신은 성인으로써 세상 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지성인으로 스스로 인정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성품을 자평하면서, 사람은 자기가 가장 정직하고, 현명하며, 인품이 너그럽고,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인 지식인으로 알고 있다. 살다보면 생뚱스럽게 `너는 누구이며`, 라는 질문과 과연 `나는 누구냐?`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일찍이 선현으로부터 자기자신을 아는 자는 명철한 자요, 세상일 다 알아도 자기 자신을 알기는 어렵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했다. 각각 자기가 한 일을 살펴보라 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자기 혼자 자랑할 일이지 남에게 자랑할 일은 결코 아니다. 각 사람은 자기 짐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영혼을 다 바쳐 의지하고, 자신 속에 모든 것을 소유하는 자가 행복하다고 했다.  몽테뉴의 `수상록`에, "내가 궁지에 빠졌을 때 나의 일을 나 자신에게 의탁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 남의 도움을 바라지, 자기 스스로의 도움에 의탁할 마음은 적다. 남의 도움은 확실치 못하다. 작은 대로, 부족한 대로, 가장 확실한 것은 나 자신 속에서 찾는 힘이다. 내 몸을 나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세계에 살다보면 사람은 늘 불안의 공포 속에서, 그리고 경쟁하고 허우적거리며 산다. 불가에서 어느 대사님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대답한 예가 있었다. 내 마음을 알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고 했다.   그러면 `팔만사천 대장경`이란 경전은 한마디로 무엇이라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어떤 선사는, 그것은 무(無)이며 심(心)이라 했다. 그 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나를 형성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고, 마음이라는 것이다. 육체는 구체적인 물체로서의 사람의 몸뚱이인 신체요 육신이다.   그러나 마음은 사람의 의식·감정·생각 등 모든 정신 작용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타고난 성격이나, 성질도 역시 마음에 속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마음으로 사물을 작용하는 기질이 있다. 작용은 어떠한 사물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마음은 `나`를 장소(자리)로 한다는 말이 있다. 마음이 육체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능력(힘)이 있어 마음의 괴로움은 육체의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  고래로 성인(聖人)으로부터 `나`의 문제에 관한 많은 해답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을 가진 자는 나 자신이다. 또한 가장 나쁜 벗도 나 자신이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도 나 자신 속에 있으며, 나를 해하는 무서운 칼날도 나 자신 속에 있다.  이 두 가지 나 자신 중의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운명이 결정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는 까닭에, 생활에 절대적 활력이 존재한다. 첫째는 자기에 대한 존경, 자기에 대한 지식, 자기에 대한 억제이다.  교육학자 에머슨은, 나는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벗이며, 자기를 먼저 이 세상에 최고로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그러면 저절로 빵(생계)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기독교 성서의 66권을 최소로 줄인 말씀이 `사랑과 영생`이라 한다. 목마른 자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무와 심, 그리고 사랑과 영생은 많은 인간들이 추구하는 종교관이다. 그것을 쫓으며 신봉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인간의 갈망이다.  세상에는 자기를 사랑하며, 또 사랑 받기를 원하면서, 반면에 타인을 괴롭히고,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도 인간이다. 그대의 몸, 그대의 하는 일을 소중히 여겨라. 그대의 것으로 생각지 말고 하늘이 주신 은혜로 여기라고 일침한다.   인간은 지혜로워하면서, 어리석고 부족한 것도 인간이다. 쉽게 말하면 `나`인 것이다. 가장 용감한 자라 자칭하면서도 누구나 자신을 겁낸다. 나의 감정억제를 가장 힘들어한다.   `노자`의 말씀에도, 남을 아는 자 용감한 자이며,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강한 사람이고, 자기 자신을 아는 자는 덕이 있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굳센 사람이라 했다. 눈이 아무리 밝아도 제 코는 안 보인다. 인간은 태풍 앞의 등불이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다. `나`는 생명의 한계를 가진 무아이고, 허상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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