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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삼열의 생활 속 풍수이야기] 시신(屍身)이 안장(安葬)되기에 좋은 땅 - 경북신문
땅속에서도 생기 가득한 좋은 토질은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이다.   색깔은 동쪽(木)의 기운이 응결된 청색, 서쪽(金)의 기운이 응결된 백색, 북쪽(水)의 기운이 응결된 흑색, 남쪽(火)의 기운이 응결된 적색, 중앙(土)의 기운이 응결된 황색 등 다섯(목·화·토·금·수)가지의 오색이 합쳐진 밝은 빛을 띄어야 최상의 혈 자리로 간주한다.   이 오색은 오행에 대한 기(氣)의 색이며 오행의 기(氣)가 있는 곳에는 오색이 있고 역(逆)으로 오색이 있는 곳에는 오행의 기(氣)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중(壙中) 내부에는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야 생기가 융화되고 여기서 목렴(木廉), 화렴(火廉), 수렴(水廉), 풍렴(風廉) 등의 각종 피해가 없어야 시신이 안정되고 세월이지나 자연소진 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땅속에 시신을 묻어야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 사체(死體)에 수분이 들어있는 근육과 내장기관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살점의 조직이 삭아 없어지고(이 부분을 가벼운 부패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썩는 것과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함) 유골은 노란황갈색으로 윤기를 머금은 채 100년에서 150년 정도 사이에 천천히 삭아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장소를 풍수에서는 생기를 가득품은 좋은 땅으로 본다.   뼈가 시커멓게 변하고 습기가 많으며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은 썩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누런 황갈색을 띄며 뽀송뽀송하고 윤기가 나는 것은 삭아 없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물은 물로 돌아가고 뼈와 같은 고형물질은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풍수적으로 보아 이러한 과정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을 명당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러한 명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조선조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명당 터는 거의 다 찾아 썼다.   좋은 장지의 땅속은 우선 적당한 수분과 더불어 적당한 공기의 유통도 있어야 하고 바닥에 배수도 잘 되어야 한다.   인간의 육체에 있는 세포는 물을 가득 품고 있다.   이러한 세포가 오랫동안 죽어서 활동을 하지 않게 되면 수분이 세포에서 빠져 나가게 되며 세포는 건조한 상태가 되다가 공중분해 된다.   이러한 부분이 썩는 것과 다르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쉽게 보려면 매미나 잠자리 같은 작은 곤충들의 시신을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놓아두게 되면 시신은 썩지 않고 말라가면서 나중에는 곤충의 뼈라고 할 수 있는 껍질만 남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육체도 죽은 다음에 지속적인 수분을 공급해주지 않을 경우 세포 내의 수분은 세포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하지만 시신의 바깥쪽(묘지 속)에 물이 항상 고여 있게 되면 역 삼투압의 현상으로 바깥의 물을 빨아들이게 되므로 몸은 물에 불어 썩지 않고 손·발톱과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 흉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풍수에서 찾는 좋은 묘 터란 땅속에서 살점은 빨리 육탈되고 뼈(遺骨)는 황골 상태로 가급적 오래보관 되다가 약 100년~150년 후 자연소진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땅을 최고의 음택지(묘 터)로 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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