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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삼열의 생활 속 풍수이야기] 동기감응론 (下) - 경북신문
동기감응은 친자감응이라고도 한다. 지난주 연재에서 조상과 동일한 유전인자를 가진 자손에게만 길흉의 영향이 미친다고 하였다.   그런데 풍수 학인으로 생활을 하다보면 지인들로부터 양자(養子)도 양부(養父)의 영향을 받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접하게 된다. 풍수고전에서는 결론적으로 양자에게도 똑같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풍수고전의 원전격인 `금낭경`에서는 천륜(天倫)보다도 인륜(人倫)을 중요시한 구절이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내용인 즉, "대개 친생부모의 슬하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출계(出系)한 자손도 깊이 분별하여야 하느니라. 요사이 무식한 자들이 왕왕 길러준 부모의 은공을 등한시 한 채 낳아준 부모의 묘소에만 신경을 쓰고 길러준 부모의 묘소는 멸렬되게 버려둔다. 사람들이 물으면 나를 낳아준 부모의 음덕을 입었노라고 하고 길러준 부모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 양(養)부모의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길러준 부모의 교훈을 받고, 길러준 부모의 제사를 이어 받들면서, 길러준 부모의 집에 거처하고, 양부(養父)의 전업을 이어 받으면서, 양부모로부터 받은 사랑(愛)과 은혜가 뼈 속 깊이 스며들어있거늘, 골수해골도 신령이 있다면 음덕은 반드시 돌아오리라. 양자의 예(禮)를 다 하는 사람이 되어라. 후손들과 그 자식을 위하여 낳아준 부모와는 당연히 의를 끊어라. 어찌 의절한 부모가 의절한 자손에게로 음덕이 넘어 가겠는가? 세상의 출계자들은 가히 명심할 지어다"라고 하여 양부모에게도 감응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제사(祭祀)라는 의례를 통하여 또한 마음(心)을 통하여 감응이 된다.   이것은 양자가 영혼을 부르기 위해 매년 향불을 밝히고 제사를 지속적으로 지낸다면 조상의 영혼과 꾸준하게 연결이 됨으로써 양자(養子)가 음덕(陰德)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적덕과 적선도 감응의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고 한다.   풍수고전 `의룡경`에서도 동기감응의 주체는 조상의 직접적인 후손이지만 양자(養子) 역시 동기감응을 받을 수 있다고 기록하면서 "어찌 조상의 뼈에만 집착하여 직접 낳아준 부모만을 장사지내려 하는가? 중요한 것은 제사를 받들고 향불을 피우는 것이다" 라고 하여 제사를 꾸준히 지냄으로써 영혼과의 연결이 되어 동기감응이 일어난다고 명시하고 있다.   `흑낭경`에서도 마음이 기(氣)를 통솔하고 정(情)이 통하면 기(氣) 역시 통한다고 적고 있다.   마음(心)은 기(氣)의 주인이므로 마음이 통하면 기(氣)가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양자라고 하더라도 동기로서 감응이 일어난다고 하였고 다른 여러 고서들도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는 화초나 과일 나무에 접붙이는 원리와 같이 원래의 나무뿌리와 접붙인 가지는 서로가 근본이 달라도 접붙인 가지는 원뿌리와 줄기로부터 영양분을 계속적으로 공급받아 잘 자랄 수 있는 원리와 같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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