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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삼열의 생활 속 풍수이야기] 동기감응론 (上) - 경북신문
풍수학인들이 음택(墓地)풍수를 공부하게 된 근거가 바로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이다. 이것은 돌아가신 조상의 유골과 살아있는 후손과의 관계에서 조상과 후손은 같은 유전인자(同氣)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氣)가 서로 감응한다는 것으로 음택풍수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방송국의 전파송출기와 TV나 Radio의 수신기는 같은 주파수끼리만 서로 송수신이 가능하다. 주파수가 다르거나 채널의 번호가 다를 경우 수신이 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상의 유골도 자신과 동일한 파장의 유전인자(DNA)를 가진 자손에게만 그 기운이 전달된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음양의 교합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되고, 타고난 명까지 살다 생을 마치게 되면 다시 음양으로 분리되는데 이것이 바로 혼(魂)과 넋(魄)이다. 여기서 혼은 하늘(天界)로 날아가고 넋은 땅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땅속에 있는 유골이 바로 후손들과의 감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신(遺骨)을 좋은 길지(吉地)에 장(葬)을 하게 되면 후손들에게 좋은 기운을 보낼 것이고 반대로 흉지(凶地)에 장(葬)을 하게 되면 나쁜 기운을 보낸다는 이론이다.  풍수고전 `금낭경`에 이르기를 "사람의 뼈는 기(氣)가 모여서 된 것이기 때문에 뼈는 사람의 생기(生氣)라 할 수 있고 사람이 죽으면 피와 살은 없어져도 사람의 생기인 뼈는 오랜 기간 땅속에 남아 있다.   그러므로 장(葬)이란 뼈를 좋은 땅에 묻어서 얻은 생기(地氣)를 자손들에게 전달하여 음덕(蔭德)을 입히고자 하는 것이다. 혈(墓地)이 길하고 온화하면 부귀가 오랫동안 갈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자손은 외롭고 가난해 질 것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풍수에서는 뼈를 동기감응의 매개체로 보기 때문에 부모의 시체가 빨리 육탈되어 뼈만 남기 쉬운 따뜻한 자리를 길지로 보며 영구히 육체가 부패하지 않는 곳과 뼈가 빨리 썩어 없어질 자리는 흉지로 본다.   그래서 뼈가 오래 보관될 수 있는 자리가 곧 명당이고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뼈대 있는 가문`이란 말도 조상의 시신을 명당길지에 묻어 뼈가 오래 보관되고 있다는 뜻이며 여기서 유래되었다.   부모와 자손은 나무의 뿌리와 그 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동기(同氣), 동류(同類)이고 같은 유전인자이기 때문에 부모의 시신을 생기 혈(穴)에다 안장한다면 생기열에 의해 서로 교신된다는 것이다.   생기가 있는 곳엔 열이 있고, 열이 있는 곳엔 전류가 일어나고, 전류가 일어나면 진동이 있으며, 진동이 있으면 파장에 의하여 같은 형질의 물체끼리는 교신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라는 나무는 그 뿌리가 좋은 땅을 차지해야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좋은 열매를 남기고, 척박한 땅에 심어진 나무는 영양분이 모자라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듯이 인간 또한 그 뿌리인 조상을 좋은 길지에 장사(葬事)지내게 되면 나무의 열매에 해당되는 후손에게 좋은 기운을 보내준다.   그리고 그 경중에 따라 크고 작은 발복(發福)이 일어나고 반대로 흉지에 장사 지내면 후손들에게 크고 작은 재앙이 따른다는 이론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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