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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 - 경북신문
지금의 정치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분명 정상이 아니다. 새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정당들이 사활을 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아름다운말을 쓰자고 상대방에게 권고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말쓰기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그냥 흘려버리는 사람도 있다. 욕설에 대해서도 화나면 곧장 욕설부터 퍼붓는 사람도 있고, 절대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욕설이 난무하는 사회로 전락했다. 지난 국정감사때도 국회의원들이 증인 채택문제를 두고 욕설을 주고받는 광경을 보았다. 우리의 국회의원들이 욕설을 주고받고 육탄전을 벌인 역사는 짧지도 않고 낯설지도 않다. 흔히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늘 웃음이 가득한 생활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도 웃음은 여유를 찾게 해준다. 웃음이 존재하는 한 반목과 갈등은 없다. 웃는 상대방의 얼굴에 화를 내기는 어렵고, 자신도 웃고 나면 저절로 관용과 화해의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웃는 것과 웃기는 것이야말로 개인은 물론 부정의 의미로 변해 버린 것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여.야가 서로 싸울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는 말과 같다. 부정적인 의미의 `웃긴다`는 말이 도처에서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버린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비타협적 독선의 늪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의 정치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분명 정상이 아니다. 새로 국회를 구성할 4월9일 총선이 의석 확보로 정당들이 사활을 건 싸움이 끝났다. 돌아가는 사황을 보면 분명 낙관보다는 비관이 앞선다. 불가에서는 사람은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악구는 덕담과는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을 망치게 된다는 뜻이다. 저하된 국민경제 되찾기도 시급하지만 말의 품격을 되살리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더욱 시급하다. 언어공해 즉, 욕설이 없고 대신 칭찬이 만발하는 명랑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무공해 환경이다. 반목과 갈등은 타협을 통한 화해만이 유일한 치유방법이다. 타협은 원만한 토론과 협상이 있어야 가능하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비록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행동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조금이라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애써 찾아보고 인정해주는 마음가짐 그것이 바로 아량이며 여유가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우리 사회에 `웃긴다`는 말을 듣는 일이 드물어졌으면 좋겠다. 여.야간에, 노.사간에, 보수와 진보간에 비록 입장과 이해는 다르더라도 서로 상대방 입장과 실체를 조금이나마 인정하고 존중하면 타협과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모두가 함께 진정한 의미로 웃긴다라는 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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