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이 올림픽 탑5에 도전한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 5조 3번째, 전체 30명 중 27번째로 연기한다.이날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이어 뛸 예정이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을 연기한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고,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다.도핑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 순서에 배정된 유영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 카밀라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차(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경쟁해야 한다. 유영은 "기다려온 무대다. 즐겁게 하려고 한다"며 "완성도 있는 연기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앞서 유영은 지난 2016년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만 11세의 나이로 우승해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며, 2021~2022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유영과 함께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연기한다.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오는 17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한편 한국 여자 피겨는 지난 2014 소치 대회 김연아의 은메달 이후 2018 평창 대회 최다빈(은퇴) 7위가 최고 성적이다. 앞서 차준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