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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승부조작` 윤성환, 항소심서 징역 10월 감형 - 경북신문
승부조작 대가로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대구지법 제2-1형사부(판사 김태천)는 24일 윤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과 추징금 1억947만5000원을 선고했다.윤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받자 양형 부당과 사실 오인을 주장하며 "승부조작을 위해 금품을 받은 것이 아니다. 명예를 되찾겠다"며 항소했다.재판 과정에서 윤씨 측은 "국가대표급 투수였던 피고인이 A씨에게 속아 사기를 방조한 점은 인정하지만, 승부조작을 대가로 금품은 받은 것이 아니다"며 "범행 당시 피고인은 2군으로 쫓겨나 1군 등판의 기회가 없는 것에 비춰보면 승부를 조작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국민체육진흥법 규정을 보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받거나 금품 등을 요구하는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며 "그런 요구나 약속을 한 뒤 실제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에는 엄한 처벌을 받으며,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해서 형사 처벌을 하는게 아니라 금품 요구나 약속 그 자체가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측면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실제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과거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범행 이전에는 성실하게 살아온 사정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른바 `삼성 왕조`를 이끌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윤씨는 지난해 9월 대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씨에게 승부조작 청탁을 대가로 현금 5억원을 받아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윤씨에게 "주말 야구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해 달라"며 승부조작을 청탁 받았으나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았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선수가 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면 안되며, 실행 여부에 상관없이 대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법에 저촉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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