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남면 나산리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인접한 마을이지만 한적한 시골에 속합니다. 약 200가구에 4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 입구에 양남면에서는 가장 큰 식당이 하나 버티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는 유쾌한 성품의 주인이 빚어낸 맛깔나는 음식으로 식사시간이면 32개 테이블이 모자랄 정돕니다. 시골쌈밥은 양남면에서 유일한 쌈밥집이다. 주옥숙 사장은 자신의 손맛을 최대한 살리고 ‘정성’과 ‘부지런함’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님의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하나하나에 집밥의 느낌이 물씬 풍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부지런함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까다로운 직장인의 입맛에 맞게 제대로 된 맛을 내야 하고 식재료도 가장 좋은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 사장은 자신의 식당 건물 옥상에 텃밭을 만들고 쌈밥의 주재료인 채소를 직접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옥상에서 기르는 채소는 상추, 열무, 마늘, 시금치 등입니다. 그리고 고향 석촌리의 200평에 이르는 밭에도 채소를 재배했습니다. 이곳에는 주로 뿌리작물인 고구마, 고추, 무, 가지, 호박, 양파 등을 재배합니다. 패스트푸드점 보다 빠르게 음식이 나오지만 고객의 건강과 즐거운 식사를 위해 주 사장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시골쌈밥은 주 사장과 그의 딸인 임나현(31)씨가 운영하는 모녀식당입니다. 임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어머니의 식당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임씨는 “식당일이 힘들지만 어머니와 함께 고생하면서 내놓은 밥을 고객이 맛있다고 평가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주 사장은 “주 고객층인 월성본부가 없으면 이 동네 상가는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민 상인들은 월성본부에 감사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지런하고 친절하게 노력해 고객들에게 친누나, 친언니처럼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주소 : 경주시 양남면 나산상라길 81▲위치 : 양남면 나산리 마을회관 인근 100미터▲전화 : 054-624-7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