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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댐의 만남 - 경북신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인류는 물과 함께 시작하였고, 모든 생명체가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한다. 물과 함께한 인류는 진화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 저장 시설들을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삼한시대부터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 상주의 공검지 등을 축조하여 관개용수로 사용해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홍수기(6월~9월)에 강우가 집중되고, 홍수기 외의 계절에는 강우량이 부족하여 많은 지역에서 물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옛부터 크고 작은 댐, 저수지 등 많은 수리시설을 만들어 사용해 왔으며, 근세에는 산업화와 인구증가에 의한 물소요에 대비하기 위해 소양강댐을 비롯한 안동댐, 대청댐 등 대규모 다목적댐을 40여년 전부터 건설하게 되었다. 수계별로 건설된 이러한 대규모 다목적댐 덕분에 큰 틀의 물문제는 해결 되었으나,기존 댐의 수혜지역이 아닌 지역의 물문제는 여전해 현재도 여러 중소규모 댐들이 건설·계획 중에 있다. 그중 경북 중부지역인 군위·의성·칠곡지역의 장래 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한 물그릇이 군위댐이다. 현재 운영 1년차인 군위댐은 환경적 측면에서 그동안의 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장하였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댐사면을 자연친화적인 주변 자생수목으로 녹화하여 암석이나 콘크리트사면을 쌓았을 때 느끼는 인위적 분위기 대신 자연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물을 방류하기 위한 거대 수로인 여수로 구조물 위에 국내 최초로 over-bridge을 설치하여 동물들이 댐 좌·우안을 자유로이 오 갈수 있도록 하는 생태이동 통로를 만들었다. 또한 저수지 내에는 수위변동 등으로 어류 서식 환경이 불안정한 구간을 선정하여 부유식 어류산란장 5개소를 설치하여 어류의 산란처와 어린 치어들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댐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교란지역에 대해서는 대체서식처 6개소를 설치하여 수달, 왜가리 등 야생동물과 육상곤충류의 서식공간을 만들었고, 댐주변 이설도로 곳곳에 동물이동 통로를 설치하여 일반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양서파충류, 육상곤충류 등의 지역간 이동이 가능토록 하였다. 또한 저수지 수질보전을 위해 강우발생 초기에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인공습지 6개소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댐상류 마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댐내에는 물의 정체로 인한 수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저수지 환경에 적합한 물순환장치(수중폭기시설) 23기를 설치하여 가동 중에 있다. 그 외 첨단 IT 기술과 접목한 수질자동계측기를 통한 수심별 수온, DO, pH, 탁도, 전기전도도 등의 수질요소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댐이 건설되면 오랜기간 주거와 농경이 이루어진 곳이 물에 잠기게 됨에 따라, 운영초기에는 수질이 안좋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초기 수질을 조기에 개선하고 맑고 깨끗한 호소를 유지하기 위해 위에 언급한 시설들을 차질없이 운영하는 것이 댐관리자의 몫이다. 앞으로도 경북중부지역의 젖줄인 군위댐은 주위 생태계를 보존하고, 호소수질관리를 철저히 하여 친환경적인 댐의 모델이 되도록 그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 허연강 K-Water 군위댐관리단장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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