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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 설 선물 20만원까지 허용된다… 글쎄 - 경북신문
올 선물 선물이 20만원 상향조정되면서 유통업계는 즐거운 비명이다. 20만원이면 고급 선물임에 틀림없다. 유통업계는 올해 20만 원짜리 설 선물세트 구성 전략에 분주하다. 대부분 유통업계가 고급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경우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대면 만남보다 선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이번 설 명절부터 `김영란 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다. 통상 사전 예약기간의 품목·판매량 등을 파악한 뒤 본 판매 물량을 준비하는 유통업계는 고급 선물의 수요가 증가돼 관련 물량도 예년보다 더 늘렸다고 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끝마치고 본 판매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설 선물세트의 공통 키워드는 한우다. 선물 가액이 10만원으로 정해졌을 때는 국내산 농축산물로만 구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이번 설은 20만원까지 가능한 탓에 한우 품목이 여느 때보다 많아졌다는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10만 원대부터 300만 원대까지 정육 선물을 20만 세트 준비한 백화점도 많다. 14일부터 본 판매에 나선 백화점들은 한우와 굴비 등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고 유명 맛집, 특급 호텔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유통가는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기존 두 배 상향인 20만원으로 조정된 것이 프리미엄을 앞세우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이에 10만~20만원 사이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다.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본 판매 순서로 진행하는 백화점들은 순항하고 있다. 이미 굴비 등 선어세트와 정육 등 예약 판매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선물 가액 확대로 국산 농축산물로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유통업계가 늘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농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선물가액 상향에 따른 소비 증진 실적이 뚜렷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이번조치는 농산물 판매 장려를 위한 것으로 유통업체는 그 뜻을 헤아려 명절 선물 구성·판매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선물 가액 기준이 때에 따라 변하면서 공직사회의 청렴 등 기강 확립을 위해 마련됐던 법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직급이 낮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어차피 우리는 10만~20만 원대 선물을 받을 일이 없는데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며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우리는 옛 부터 명절이 되면 평소 도움을 받은 분이나 어른들을 찾아 정을 표시하고 있다. 어른을 찾아갈 때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어른을 찾을 때 조그마한 성의 표시는 미풍양속이지만 분수에 넘치는 선물은 아름다운 풍속을 해치는 행위다. 20만원이면 고급 선물이다. 명절 선물은 미래를 약속하는 일종의 예약 거래 형태의 선물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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