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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상북도에서 마련되는 두 행사를 주목한다 - 경북신문
단일민족 국가를 자랑했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다민족 국가의 반열에 진입했다. 1998년 3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지난해 25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이 정착하면서 우리 국민들과 혼인관계를 맺어 다양한 인종의 국민이 살아가는 세상이 됐다.   한때 우리는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었다. 일본이 근대화를 앞질러가면서 개화를 했지만 우리는 구한말 국가의 장벽을 높이 세우고 외세와의 교류를 매우 엄격하게 통제했던 시절이 있긴 했다. 아마 우리나라가 한때 폐쇄적인 국가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연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고대사회는 이미 다양한 국가들과 교역하면서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 특히 통일신라는 서역과의 교역이 절정을 이뤘다.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과 교역하면서 신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고 서역의 앞서가는 문화도 서슴없이 받아들였으며 인적교류도 활발했다. 이 전통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반추해볼 만한 중요한 역사다. 이 시점에서 두 가지의 중요한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 다름이 만든 다양성` 전시가 24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계림로 14호 무덤 출토 `황금보검`을 비롯해 한반도 전역의 외래계 문물 172건 253점을 선보인다. 전시품 가운데 황남대총 출토 금목걸이 등 국보 2건과 보물 6건이 포함됐다.   박물관은 고대 한국 사회에서 `다른 사람`, `다른 문화`가 만들어낸 우리 역사 속 다양성을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4부로 구성해 선보인다. 이 전시는 고대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화 다양성, 사회적 포용에 대한 이해, 상호 소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행사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과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라는 제목의 통합신공항과 물류 토론회다. 경북도와 계명대학교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토론회는 통합신공항이 개항된 후 실크로드의 중앙 지점이었던 중앙아시아와의 하늘길을 어떻게 열어야 할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난 2000년 동안 인류는 동서를 잇는 `길`을 열어왔다. 사막길, 초원길, 바닷길 등 세 가지였다. 이제 통합신공항이 열리면 실크로드의 동단 경상북도는 군위에서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 이번 토론은 실크로드의 동북아 교역 허브로서의 경상북도를 조명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통한 미래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가지 행사가 세계속의 대한민국, 특히 신라, 경상북도가 어떤 좌표를 잡고 있고 미래에 어떤 길을 열어나갈 것인지를 밝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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