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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흙수저들의 절망 이대로 둘 것인가 - 경북신문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의 절반 이상은 자식 세대에서도 계층 이동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리고 성인 10명 중 4명은 본인이 사회적·경제적으로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으며, 스스로 계층이 낮다고 생각할수록 계층 이동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사회조사` 결과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5.2%에 그쳤다.   반면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0.6%였다. 이들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본 사람이 41.1%, `매우 낮다`고 본 사람이 19.4%였다. 이뿐만 아니라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고 본 사람이 29.3%, `낮다`고 본 사람이 53.8%였다.  흙수저가 금수저로 계층 이동을 할 가능성이 낮은 세태라는 점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통계지표다. 과거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은 이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이처럼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부류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본인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본 사람은 55.9%에 달했고, 가능성이 낮다고 본 사람은 38.7%에 그쳤다.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14.9%에 불과했고, 65.0%는 계층 이동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실제 소득에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1.9%에 그쳤다. 반면 `여유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57.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15.0%)에서 소득 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8.9%)이 가장 낮았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실제로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2.1%, 1년 전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26.2%로 각각 집계됐다. 앞으로 가구 재정 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1.4%였다.  이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그리 밝은 미래가 결과는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계층 이동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의 발전 시너지는 훨씬 더 강력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지표만 본다면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정상이 아니다. 보다 희망적이고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격렬한 노력이 필요하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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