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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풀린 빗장에 여전히 불안감은 있다 - 경북신문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 우리나라는 지난 주말 수많은 가을 행락객들이 단풍을 즐겼다. 경상북도에서도 주요 단풍 명소에는 그동안 답답한 일상을 보냈던 이들이 만산홍엽 단풍을 만끽하면서 오랜만에 자유를 맛봤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들도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졌고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으니 당연하게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망도 한껏 부풀게 된 것이다.  실제로 단풍 명소에는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행락객이 붐볐다. 가족 단위로 단풍 사이를 누비며 움츠렸던 일상을 가을볕에 털어냈다. 그들의 행동은 그동안의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이 얼마나 일상을 짓눌렸던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 많은 군중으로 모였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꼭꼭 눌러 착용했고 가능하면 거리두기를 지키려는 모습이 몸에 익은 듯 보였다. 제한이 해제됐지만 완전한 자유를 누린다고 보기에는 아직 모자랐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이 컸다는 반증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있다. 11월 들어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하루 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의 방역체계가 확진자 중심이 아니라 위중증자를 중심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당연하게 그 가운데 위중증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 주말 이틀 사이 영천에서 50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인구 10만명의 도시 영천에서 이틀동안 5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면 심상치 않은 현상이다. 집단감염의 진원지는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라고 하니 여전히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방역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초입에서 들려온 소식치고는 그리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숙고하게 만든다. 방역 당국에서는 더 이상 국민의 삶을 옥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국민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게 된다. 앞으로 가을 행락철이 남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좋은 겨울로 접어드니 걱정이 태산이다.  물론 백신접종 완료자가 76.6%에 이르렀고 80%까지 175만명이 남았다고 하니 이 정도의 속도라면 전국민 접종 완료까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리고 경구용 치료제도 곧 구입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려오니 체감하는 불안감보다 코로나 종식의 길이 가까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국민이 지켜야 할 원칙은 끝까지 지키는 것이 공동체 안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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