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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의미 - 경북신문
89세를 일기로 서거한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서거일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장이다. 국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가장 기간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유족들이 공개한 유언에서 생전 "나름대로 최선을 노력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과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책임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하여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랐다.   또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는 말을 남겼다.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맡는다.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하면서 파주 통일동산 안장 가능성이 크다. 장례 기간 동안 법령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국가장을 주관하는 비용은 국고에서 부담한다. 다만 조문객의 식사 비용, 노제·삼우제·49일재 비용과 국립묘지가 아닌 묘지 설치를 위한 토지 구입·조성 비용 등은 제외된다.   행안부는 "제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으나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국가장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1노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시대에 직선제 선거에서 3김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3김은 이미 타계했고 남은 1노 마저 서거하면서 1노3김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노전대통령의 국가장은 향후 구성될 장례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유언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으로, 최규하·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진행됐다. 이승만·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국민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렀다. 전·현직 대통령 등이 서거할 경우 국가가 맡아 진행하는 장례. 2014년 시행된 국가장법에 따르며, 국가장이 결정되면 국가장장례위원회가 구성되어 장례를 주관한다.   국가장법 시행 이전에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국장과 국민장으로 치러졌으며, 2015년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법에 의해 국가장으로 거행되었다. 국가장의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다.   노 전 대통령의 유언대로 과오를 용서하고 동서 화합으로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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