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도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T끼리 75’(월정액 7만5000원) 이상의 음성 무제한 혜택을 기존 망내에서 망내외와 유무선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T끼리 75·85(8만5000원)·100(10만원) 가입자는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 가입자에게 무제한으로 발신을 할 수 있다. 특히 T끼리 85·100의 경우는 유선전화에도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또 각 요금제는 영상통화나 인터넷전화 발신용 시간이 300분씩 제공된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외에도 무제한 음성발신이 필요한 2세대(2G)와 3세대(3G)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음성 발신이 많은 가입자를 위한 요금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음성 망내외·유무선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나 LG유플러스가 망내외 음성 무제한 내놓으면서 월정액을 2000~7000원 올렸지만 SK텔레콤의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추가 부담이 없다. 24개월 약정을 할 경우 요금제 별로 1만8750원~2만4000원을 할인받아 각각 5만6250원, 6만5000원, 7만6000원에 음성 무제한 발신이 가능하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소모적인 경쟁을 하지 않고 장기 가입자와 우량고객의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