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 지명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행정안전부가 인수위에 제출한 `제18대 인수위원회 주요활동 일정` 자료에 따르면 인수위는 20일까지 총리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고, 내달 5일까지 총리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 장관 등에 대한 인선 역시 내달 5일께 발표해 새 대통령 취임 전인 내달 25일 이전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인수위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인 정부 조직 개편안의 윤곽은 16일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16일까지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시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곧장 공청회를 열어 관계 부처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후 취임 20일전인 내달 5일까지 인수위에서 확정된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바탕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동시에 부처별 하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검토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인수위 일정은 인수위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행안부가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한 것으로 인수위 운영 상황과 박 당선인의 인선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행안부 일정안 대로 인수위 활동이 진행될 경우 새 정부가 사용할 정부 명칭과 국정 과제는 설연휴 직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내달 5일까지 국정과제 조정 및 세부 과제를 검토하고, 설 연휴 직후인 내달 15일 이내에 새 정부의 정부 명칭과 국정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새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해서는 기본 계획을 오는 20일까지 수립한 뒤 취임사 초안 작성 작업 등에 돌입한다. 인수위는 행사 주제 등 취임식 세부 일정과 관련한 계획을 설 연휴 직전(2월 10일)까지 완료하고 예행연습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