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9일 "중소기업부터 챙기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타운홀미팅 및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수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3불(불합리·불균형·불공정)을 해소하지 못했고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불 해소를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기둥이고 뿌리인 중소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대기업, 수출에만 의존하는 반쪽 경제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가고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쌍끌이 경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모든 주체가 함께 성장하고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양극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또 경제주체들이 땀 흘린 만큼 보람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박 후보에게 `납품업체 경영상황`, `베이비부머의 재취업 지원`, `카드 수수료 문제` 등 어려움을 호소한 뒤 `청년 창업지원 정책`, `재형저축 부활` 등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재형저축 부활은 하겠다"며 "퇴직연금공제도 도입할 것"이라고 즉답을 주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박 후보에게 공정성, 혁신성, 건강성, 효율성 회복 등을 골자로한 10대 과제 공약집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