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형태인 `탭 북` 그리고 터치스크린 기반의 일체형 PC를 오는 26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출시를 앞둔 두 제품은 미 MS사의 새 운영체계 윈도8에 최적화한 PC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탭 북 `H160`은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평소 제품 전면의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측면 버튼으로 키보드를 빼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는 구조다. `스마트 터치펜`을 이용하면 더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문서작성 등 기존 노트북이 주로 담당해온 기능과, 인터넷 검색·MS 앱 스토어 이용 등 태블릿PC에 적합한 특성을 결합했기 때문에 제품에 `탭 북`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LG 측은 밝혔다. LG는 `탭 북`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이번 `H160` 출시 이후 다양한 후속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일체형 PC `V325`의 경우 최대 열 손가락 동시 터치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MS 앱 장터에서 내려받은 다양한 터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V325`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가 장착됐으며, 입체영상에 강한 지포스(Ge Force) GT640M 그래픽카드도 탑재됐다. 두 제품 모두 동일 사양에서 윈도7에 비해 부팅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 터치스크린의 경우 반응속도는 스마트폰보다 느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H160`이 전용 파우치를 포함해 110만원대이며, 일체형 PC `V325`는 사양에 따라 150만원에서 210만원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울트라북 `Z355·Z460` 모델을 포함한 노트북과 데스크톱 전모델에 윈도우8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일반 데스크톱 이용자를 위한 터치 모니터 등 다양한 윈도8 관련 제품군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