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청년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줄어들 때 고령 취업자는 4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밝힌 `201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층 중 취업자는 39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9000명이 감소했다. 청년 실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1000명이 늘어 34만2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55~79세 고령층 취업자는 지난해 5월보다 44만5000명 증가해 54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도 1만4000명이 감소해 10만3000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청년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만명 감소했지만 고령 취업자는 44만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청년 실업자가 늘어난 반면 고령 실업자는 줄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도 비슷한 양상이다. 청년층은 전년 동월대비 1만2000명이 증가해 425만3000명으로 조사됐으나 고령층은 같은 기간 43만1000명이 증가해 559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1명 늘어날 때 고령 경제활동인구는 40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정부가 청년 취업정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나타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청년층 중 졸업·중퇴자 취업 분포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2.2%를 기록,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22.3%), 제조업(18.1%) 순이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사무종사자(27.9%), 서비스·판매종사자(20.7%)도 비중이 높았다. 고령층도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2.9%로 가장 많았으나 농림어업(21.9%)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7.5%), 농림어업숙련종사자(20.5%)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