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PC게임 `디아블로 3`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컴퓨터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디아블로 3`가 출시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의 컴퓨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 3`가 출시 되기 전인 1월~4월까지 롯데마트의 컴퓨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데 그쳤다. 컴퓨터 매출 증가는 `디아블로 3`의 실행을 위해 구 사양 컴퓨터의 교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작 PC게임 출시때마다 컴퓨터 수요 증가는 과거에도 계속됐던 현상이다. 2005년 컴퓨터 게임의 세대 교체를 이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출시됐을 때도 컴퓨터 매출은 무려 36%나 신장했고 2006년 역시 10%대의 신장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2010년 3D 형태의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했을 때도 컴퓨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7.3% 신장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컴퓨터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는 2011년까지 이어졌다. 반면, 2007년과 2008년 PC게임이 아닌 비디오 게임인 `닌텐도 DS Lite`와 닌텐도 Wii`가 출시되면서는 컴퓨터 매출은 2007년 -2.3%, 2008년도에는 -7.8%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디아블로 3`에 따른 컴퓨터 수요르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LG 노트북, 데스크 북, 모니터 등 20여 가지 상품에 대해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LG데스크탑(V300-L.AEB4K)은 정상가에서 17% 할인된 105만원에, LG노트북(Z435-G.AE40K)은 22% 할인된 105만원에 판매한다. KB 현대 하나SK 카드 결제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김보현 롯데마트 정보통신가전팀장은 "PC 대작 게임이 출시가 되면 컴퓨터의 교체 수요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컴퓨터 수요뿐 아니라 과거에 있기가 있었던 PC 게임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의 진열을 확대하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