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한 티셔츠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인 피케셔츠와 라운드 티셔츠에 아티스트 만의 영감과 개성이 돋보이는 프린트들이 더 해지면서 티셔츠 한 벌 만으로도 개성 있고 멋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FnC코오롱(대표 박동문)이 전개하는 남성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웜하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해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웜하트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번 시즌 출시한 웜하트 티셔츠는 독일 태생의 율리아 구터,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아티스트 젠 본크, 스페인의 보르하 보나키에와 콜라보레이션 했다. 독특한 색감과 몽환적인 디자인으로 티셔츠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10명의 대표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피케 셔츠를 출시했다. `10 Player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피케 셔츠는 여름 대표적인 아이템인 피케 셔츠에 헤드의 테니스 오리진과 영국, 그리고 올림픽의 요소요소를 디자이너들의 감성으로 풀어내면서 독특한 디테일과 스타일로 완성됐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참가한 고태용, 이승희, 이석태, 윤세나, 강동준, 이재환, 이현찬, 최형욱, 한동우, 이주영 10명의 디자이너들은 지난 4월 열린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한국 디자이너의 대표 선수들로 각각 디자이너들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R코리아(대표 민복기)의 스포츠브랜드 EXR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과 콜라보레이션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인디에프(회장 김웅기)의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유니버셜 뮤직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이클잭슨, 레이디가가, 미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FRL코리아(대표 안성수)가 전개하는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인 UT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유니클로의 UT컬렉션은 매년 1000 종류 이상의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이며 문화 아이콘과 콜라보레이션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10주년을 기념해 키스해링 등의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한 작품을 리바이벌 했으며 젊음의 상징인 코카콜라 , 농심의 린라면 등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