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경주 총선 무소속 후보가 공식 선거가 시작되는 29일을 앞두고 28일 밤 오랜 고심 끝에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돌연 선언해 이번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고향 경주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후보직을 사퇴함으로써 이제까지 시민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과분한 사랑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이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을 해서는 경주의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후보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렸다. 또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은 `시민을 무시한 공천`이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서라도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달라는 도도한 민의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후보직을 사퇴하지만 앞으로 고향 경주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제가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와 함께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