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대구 중학생의 사연과 잇따른 학교폭력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각 기관별로 운영 해오던 학교폭력 신고 상담전화시스템을 117로 일원화 하여 운영한다는 대책을 발표하는 등 각 기관별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신고상담전화 하나로 만연하는 학교폭력이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예전부터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 기관에서는 정치적으로 학교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설정 운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동안 청소년들이 신고 상담전화를 이용할줄 몰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 피해학생이나 목격한 학생들이 부담없이 신고를 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우선 피해학생들이 신고를 꺼리는 원인이 보복폭행이 두려워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복폭력에 대해서는 구속 등 엄격한 처벌이 강조되어야 하고 피해신고 방법도 가장 편한 가족이나 친구, 교사를 통하여 신고 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신고를 유도해야 할것이다. 경찰에서는 인터넷, 전화, 우편 등으로 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해짐에 따라 다시 온라인 신고 등 다양한 신고 채널을 마련 운영중이다. 온라인 신고는 첫째, 홈페이지 접속 후 “117학교 여성 폭력피해자 긴급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되고 1:1 채팅 상담도 할수있다. 둘째, 모바일 엡에 접속해 “학교 여성 폭력신고”메뉴에 도와주세요 118을 터치하면 된다. 셋째, 문자신고의 경우 “#0117”을 누르고 신고내용을 작성해 전송하면 경찰서 안전드림팀에서 확인후 조치된다. 물론 신고하는 학생의 신변은 철저히 보장되며 피해자의 친구, 가족등 주변사람 누구나 익명으로 신고할수 있도록 하였고 신고 및 상담내용도 비밀로해 보복피해를 막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신고 방법이 있어도 앞서 말한대로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측 에서는 학생들이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보복에대한 걱정없이 신고할수 있도록 교육하고, 친구의 아픔을 모르는 척 하는것도 큰 잘못이라는 점을 강조해 폭력에 가담하거나 방관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을 강화하는등 피해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 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비단 학교뿐 아니라 가정, 우리사회 전체가 학교폭력근절에 관심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자랄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장극환 울진경찰서 정보보안과 상황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