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격 폭등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판매가격이 다음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LP가스공업협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국내 LPG 수입사에 2월 난방용 프로판가스 수출 가격을 지난달보다 톤(t)당 160달러 오른 1010달러로 통보했다. 차량용 부탄가스의 경우 톤당 130달러 올라 1040달러였다.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수입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절기라서 난방용 수요가 늘어 수입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 했지만 이란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LPG 수입업체는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에다가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고려해 공급가격을 새롭게 정한다. LPG판매소 및 충전소는 공급가격을 토대로 한 달 가격을 조정한다. LPG의 수입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다음달 국내 판매가격은 크게 오를것으로 보인다. 2월 LPG 판매소의 일반 프로판 값은 ㎏당 2076.88원이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6월(2102.17원)에 불과 25.29원 못미치는 수준이다. LPG 충전소의 경우 2월 셋째주 자동차 부탄의 가격은 ㎏당 1101.61원으로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첫째주(1121.82원)보다 20.21원 적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입가격에 환율 등을 고려하면 부탄가격이 kg당 15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프로판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당 20원에서 6원 내린 14원으로 오는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고 발표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