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수성 국회의원(경주)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건천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실감미디어,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 충효천 복원사업 등 경주 현안사업 4건에 대한 국비 5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국회 예결위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건천2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에 10억원, 실감미디어 R&D기반구축 및 성과확산사업에 30억원,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에 10억원, 충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2억원이 각각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들 4개 사업은 모두 새해 처음 시작하는 신규사업으로 재정당국의 ‘신규사업 예산편성 억제’ 방침에 따라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한푼도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채 지난 10월초에 국회로 넘어왔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건천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은 환경부 소관이어서 환경노동위원(정병국 의원, 정진섭 의원)에게, 실감미디어사업은 지식경제부 소관이어서 지식경제위원(김태환 의원)에게 각각 부탁한 결과,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각 20억원과 10억원이 반영돼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후 정 의원은 지난 11월7일, 15일 두차례 국회 예결위 질의를 통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이들 4개 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예결위 막판 심사과정에서 건천 폐수종말처리시설은 20억원에서 10억원이 줄어든 10억원이 반영됐으며, 충효천 복원사업은 당초 요구한 대로 2억원이 확정됐다. 상구～효현 국대도는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확보됐다. 실감미디어는 민주당 측에서 거들어 20억원이 증액된 30억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정 의원은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에게 ‘영호남 공동사업’임을 내세워 실감미디어 예산확보에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건천2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총사업비 172억원(국비 128억원, 민자 44억원)으로, 새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산업단지 안에 독자적인 폐수처리시설이 없어 입주업체들은 인근의 건천하수처리장에 폐수를 연계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쳤기 때문에 올 초에 시설공사에 착공해서 2013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실감미디어사업은 총사업비 1천847억원(국비 1,374, 지방비 173, 민자 300)으로, 경주 동국대와 전남 나주의 동신대가 함께 추진하는 영호남 공동사업이다. 특히, 동국대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정수성의원이 예산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실감미디어 사업은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우수한 표현력과 선명도로 현실세계를 가장 근사하게 재현하는 차세대 미디어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실감미디어 기술개발 △실감미디어 성과확산센터 건립(동국대와 동신대에 각 1곳)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추정 총사업비 1,218억원으로 국대도 전구간(상구~효현~내남~외동) 31.7km 중에서 효현~외동 간은 이미 착공됐으나 상구~효현 간 6km 구간이 지난 2008년 기본설계를 마친 이후 지금까지 실시설계비가 배정되지 않아 미착공 상태였다. 충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2억, 지방비 28억)으로 경주시 서악동에서 형산강 본류로 흐르는 충효천 5km 구간에서 하천바닥의 오염 퇴적물과 생활쓰레기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수성 의원은 이와 관련, “경주 현안사업들의 새해 국비 예산이 희망했던 대로 배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의정활동을 국비예산 최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