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경주의 꿈과 희망을 담은 壬辰年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더없는 평안과 하시는 일 모두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변화를 상징하는󰡒龍󰡓의 해를 맞아 더 빠르고 힘차게 전진해 나가는 역동적인 경주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매서운 글로벌 경제 한파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경주 역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엔관광기구총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경주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높였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 경주는 세계 속으로 뻗어가야 합니다. 동해를 박차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만큼이나 웅장하고 힘찬 기운을 안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금년은『미래희망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금년 한해에 경주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모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열정적으로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먼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FTA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기업입니다. 기업이 곧 경주요, 기업이 곧 희망입니다.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단지를 만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을 유치하고, ‘세계 한인 경제인대회’를 개최하여 경주를 투자와 교역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 취약계층 보호와 실업해소에도 힘쓰는 한편, 물가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한미 FTA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특화단지를 확대하고 10대 장수식물과 경주 팥 생산단지를 늘려 소득증대에도 힘쓰겠으며, ‘CJ프레시웨어’등 대형 유통업체에 판로를 개척하여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고 축사시설 현대화와 ‘구제역 예방 접종 농가실명제’ 등으로 안전한 청정 축산 먹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양남 ‘주상절리’에 테마파크와 파도 소리 길을 만들어 다양한 해양관광 상품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 천년왕도의 명성에 걸 맞는 문화유산을 재현하며 국제회의‧레포츠 대회의 적극적인 유치로 경주를 마이스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화에 대한 새로운 산업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양동마을’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품 마을로 육성하고, ‘금장대’를 중창해서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만드는 한편,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있는 ‘아사달 아사녀 공원’을 조성하여 연인들이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는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의 본격 추진과 ‘박목월’ 선생의 생가도 복원하여 문학인들이 반드시 둘러보는 관광코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세계 문인들의 축제인 ‘국제 PEN 대회’와 ‘APEC 교육장관회의’를 비롯해 ‘신라국학 1,330주년 기념행사’ 등을 다채롭게 마련해 국제회의도시로써 경주가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민축구단의 ‘K3’ 2연패와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의 영구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스포츠의 메카로 뻗어나도록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 경주를 머무는 관광지로, 치유여행지로 새롭게 탄생시키겠습니다. 2천만명 관광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체험하고 머무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왕의 길’ 등 아름답고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들어 전국 각지의 길 애호가들을 불러 모을 것이며, 동부사적지에는 비단벌레 모양의 전기 자동차를 운행하고 시가지에는 선덕여왕과 화백회의 모습을 담은 ‘황동 화백회의장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KBS 주말 드라마 “태종 무열왕”을 제작하여 세계의 시청자들이 경주를 찾도록 할 것이며, 한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미소Ⅱ- 신국의땅 신라’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해외로 진출한 ‘플라잉’ 상설공연으로 관광객들이 경주에서 머물고 싶도록 하겠습니다. 경주! 이제, 역사‧관광‧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치유여행지로 태어나게 됩니다. ‘건강한 가족 공동체 회복운동 지원 랜드’인 힐링랜드는 이미 용역에 들어갔고,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힐링 센터’는 금년 말에 준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식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치유가 가능한 도심속 녹색공간인 국내 최대규모의 유리식물원과 음악분수대를 ‘농업테마파크’ 내에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노인종합복지회관과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주민건강센터도 개소하여 시민들의 건강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첨단에너지 산업과 친환경적인 특화된 지역 균형 개발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경상북도의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제 원자력 인력교육원’,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제2원자력연구원’ 등이 우리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산업을 선도할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를 준공하고 “신경주역세권”은 인구 1만 3천명 규모의 친환경 복합신도시로 본격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알천북로와 강변로를 개설하고, 도심권내 주차장을 만드는 한편 감포‧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과 수해 상습재해지구의 개선, 양북‧양남면 소재지 정비 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천군동의 ‘자원회수시설’을 준공하고, ‘환경드림파크’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 교육투자와 친절한 서비스로 미래개척 희망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청소년은 희망이고 미래의 주역입니다. 교육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면지역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하며, 󰡐청소년 문화존󰡑과 ‘신화랑 풍류벨트’를 만들어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키워나가겠습니다. 또한, 평생학습과 화백포럼을 통해 시민 소통의 장 마련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한편, ‘시설관리공단’과 ‘경주 콜 센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최고의 친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진년을 위대한 경주의 해로 만들어 가실 자랑스러운 경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은 분명 우리에게 기회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아간다면 후손들은 2012년을 옛 천년의 영광을 다시 찾은 해로 기억 할 것입니다. 우리 경주는 중요한 시기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나가는 저력이 있습니다. 차가운 이성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시고 다함께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합시다. 반목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소통이라는 화두로 임진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