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에 대구 유치를 확정한 2011 제8차 아시아 태평양지역 인공와우 심포지엄이 25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인공와우 관련 학술대회인 이번 심포지엄에는 30여 개국에서 의사, 청각사, 언어치료사 등 1,200여명이 참가해 이과학 및 청각학의 최신 동향을 논의한다. 아시아 태평양 인공와우학회(APSCI)는 보청기 착용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고도의 신경성 난청환자에게 청각을 제공하는 인공 전자장치를 달팽이관을 통해 이식하는 인공와우 분야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2년을 주기로 회원국을 순회하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서울에서 제2차 대회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며 2011년 대구 심포지엄에는 의사와 청각사, 언어치료사, 관련 기업체 등 전 세계 인공와우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상흔 경북대학교 의무부총장은 2007년 호주대회에서 열린 APSCI 이사회에서 대구를 개최지로 직접 유치제안 발표를 했으며 중국 베이징, 인도 뭄바이와 경합 끝에 대구 유치를 성공시켰다. 이 부총장은 지역교수로는 최초로 대규모 의학 분야 국제행사를 대구로 유치한데 이어『 2012 중이기계역학 및 청각연구심포지엄』, 『한국의료QA학회』등 국내외 의학학술대회 대구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첨단의료복합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40여 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와 인공와우를 주제로 35개의 학술 세션과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서 활동하는 인공와우 분야 주요 전문가들의 발표로 이루어진 6개의 기조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SCI-E급의 국제적인 저널인 “CEO(Clinical &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할 우수 논문을 심사할 예정으로 이과학과 청각학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 동향과 패턴을 알 수 있는 우수한 연구 결과와 수술법이 소개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종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