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박종우)는 25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센싱 카메라모듈`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센싱 카메라모듈은 HD급 카메라모듈은 다른 제품과 달리 제어 소프트웨어가 추가돼 있어서 화상통화, CCTV 등 기본 기능은 물론, 얼굴·거리·움직임 인식 등 다양한 화면조정 기능을 구현한다. 따라서 이를 탑재한 스마트TV에 얼굴과 나이, 선호방송 들을 미리 입력해 놓으면 시청자를 인식, 자동으로 선호 프로그램이 설정돼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이 모듈이 장착된 3DTV의 경우 시청자의 거리·위치 정보를 파악해 입체 영상의 심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실내 조도와 색 온도를 측정해 최적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근거리시청 알람, 자동 절전 등의 편의 기능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공공장소, 쇼핑몰용 디지털광고디스플레이에 접목하면 경우 성별·연령에 따른 맞춤형 광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모듈을 이용한 다기능 에어컨, 청소기 등도 개발 가능하다. 예를 들면 사용자 위치를 인식, 풍향·풍속·전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컨, 공간과 장애물 인식률이 높고 원격 CCTV 기능이 있는 로봇청소기 등이 나올 것이다. 정대현 삼성전기 ISM개발팀장(상무)은 "센싱 카메라모듈은 스마트 가전에 진일보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센싱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2001년 카메라모듈 사업을 시작 후 전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 해왔고 2010년부터는 자동차용 카메라모듈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