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10분께 예고없는 전력공급 중단사태로 전국적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이날 대구 동천동 우방하이츠 등 아파트 승강기 멈춤 사고로 주민들이 갇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수성구의 관공서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져 업무가 일시 중단됐고 공단지역에서도북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대구 경북지역의 도로 신호등의 작동이 멈춰 차량 운전자들의 조심운전행렬이 이어지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각 신호기 마다 교통경찰이 배치돼 수신호로 신호기를 대신했다. 경북지역에서 공장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구미 공단과 칠곡, 포항에서도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겨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잇따랐다. 경주지역에서도 성건동과 외동읍, 양남면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외동공단도 정전사태로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한전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폭염으로 인해 전기 공급량의 급증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