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의 차량고장 재발방지를 위해 전편성 차량에 대한 점검이 실시되고, 문제부품은 조기에 전량교체된다. 또 KTX차량 고장 최소화를 위해 고속차량의 부품분해검수가 적기에 시행되도록 하고, 외주용역업체 관리도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KTX사고와 잦은 고장에 따라 지난 4월13일 마련된 `KTX 안전강화대책`에 이어 추가로 세부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고속차량의 품질확보를 위해 정비현장에 품질관리를 위한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부품의 분해검수가 제때 이뤄지도록 분해검수 중장기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외주용역업체의 정비능력도 수시로 평가·심사하는 등 전반적인 외주용역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 주말 운행 중 발생한 KTX 차량 고장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전편성 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모터블럭, 인버터 등 문제부품을 전량교체하고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하며 대응 및 홍보요령 절차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내달까지 안내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일반철도차량에 대해서도 접촉기 및 계전기류 등 주요부품에 대한 적정 교체기준을 정하고, 이상기후에 의한 열차의 배관동파 방지를 위해 한파로 인한 차량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신호·전차선로 등 철도시설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외국 의존의 신호설비를 국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노후된 전차선로 지지구조물과 레일·분기기 등을 사전에 보강해 장애로 인한 열차운행중지를 예방토록 했다.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뒤섞인 20종의 관제관리규정을 통합·재정비해 관제관리 매뉴얼을 정립하고, 지역 열차 진로에 오류가 있을 때 관제센터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경보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 개발된 차량의 영업운행 중 고장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제작·성능검사를 검사 단계별로 세분화해 시행하고, 시운전 기간도 사계절을 포함한 현차시험을 시행토록 했다. 국토부는 "이번 추가 대책을 통해 KTX 관계기관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철도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