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이 발표한 기본료 1000원 할인,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제공 등 통신비 인하와 관련,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지난 13일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국민이 공감할 만한 통신비 인하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대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일각에서 이번 발표를 두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며 "국민들의 초미 관심사니까 소문이 났고 먹을만 한 것이 없도록 만든 것은 바로 방통위"이라고 추궁했다. 최 위원장은 "(통신비를) 인하하려고 (방통위가)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면서 "통신사의 경우에는 계속된 투자를 내다 보고 있는데, 무조건 소비자의 수준으로 인하만 하라고 하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소문을 낸 적은 없다. 전 의원이 `소문난 잔치`라고 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통신비 인하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늘 소비자의 편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