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나들이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아직 동절기에 맞춰져있는 자동차의 봄맞이 차량관리 필수 항목을 ㈜카즈(carz.co.kr)가 23일 소개해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일과 필터 교환 = 엔진오일은 광유와 합성유로 나뉘는데 합성유는 비교적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기본성능이 좋고 교환주기도 2배 가량 긴 편이다. 광유는 사용환경과 운전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엔진오일 교환 이후 주행거리 3000~5000㎞를 기본 교환 주기로 본다. 또 주행거리가 5000㎞가 되지 않았을 경우라도 상태를 확인해서 점성이 떨어졌거나 이물질이 섞였다고 느껴지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교환주기가 비교적 긴 브레이크오일과 미션오일도 체크해서 교환해야 한다. 특히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외에는 에어필터를 점검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요즘처럼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더라도 에어필터는 꼭 체크해야 한다. 에어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엔진으로 공기유입이 원활하지 않아 출력은 물론, 연비까지도 하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도 함께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차량 청소와 외관 관리 = 겨울철 제설작업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차체 아래에 붙어 있을 수도 있으니 더욱 신경을 써서 세차해야 한다. 히터와 담배 연기 등으로 탁해진 실내도 환기하는 것이 좋은데, 도어는 물론 트렁크까지 모두 열어야 실내의 퀴퀴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봄철에는 심한 온도 차와 황사 때문에 자동차 도장에 손상이 올 수 있으니 광택, 코딩 등 작업을 함께 해줘야 한다. ▲부동액과 냉각수,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 = 가끔 연기를 내뿜으며 길가에 멈춰 있는 차량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사고는 모두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부족 탓으로, 냉각수가 모자라면 엔진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하고, 냉각수가 급격히 사라졌다면 정비소를 찾아 반드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또 겨울철에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해줬던 부동액도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년에 한번씩은 냉각수와 부동액을 전체 교체해야 한다. 봄철에는 황사와 잦은 비 때문에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는 일이 많아 워셔액 없이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면 원도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반드시 워셔액을 확인하고 보충해 둬야 한다. 와이퍼에 문제가 있을 때는 와이퍼블레이드를 교체하거나 윈도우 유막을 제거해야 한다. ▲타이어의 점검 = 주행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수시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공기압을 다소 낮췄다면, 봄철에는 높여주는 것이 좋다. 공기압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양호하게 할 수 있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26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0 오토모티브위크(Automotive Week 2010)`가 열리고 있다.